1.행동심리증상(Behavioral psychological symptoms of dementia; BPSD)
(1) 행동심리증상의 이해
행동심리증상은 치매노인에게 나타나는 지각, 사고, 정서, 행동의 장애에 의해 발현하는 증상을 의미한다. 정상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다양한 행동이나 심리적인 증상으로, 치매노인을 돌보는 가족이나 간병인, 간호사의 부담감을 높이는 매우 중요 한 요인이다. 또한 치매노인을 보호시설에 조기 수용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 며, 시설 쪽에서는 입소거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행동심리증상은 치매가 진행되 면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며, 초기나 중기단계에서는 40~50%, 말기단계에서는 90% 이상 나타나게 된다.
(2) 행동심리증상
a. 망상 망상과 환각은 치매노인의 대표적인 지각 및 사고과정의 장애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망상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이라고 확신하면서 설득에 의해 바뀌지 않는 잘못된 믿음을 의미한다. 망상에는 자신의 물건을 훔쳐간다라고 생각하는 도둑망상이 가장 흔하고. 그 이외에도 자신을 해치려고 한다, 가족들이 자신을 버린다, 자신을 돌보는 가족이 사기꾼이다, 배우자가 바람을 피운다, 모르는 사람이 자기 집에 살고 있다. 자기 집이 아니다와 같은 형태로 나타난다.
b. 환각 환각은 실제로 외부 자극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있는 것처럼 느끼는 것을 의미하며, 환시, 환청, 환촉, 환후, 환미 등으로 나타난다. 환각에는 죽은 사람이나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다른 사람은 들리지 않는데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피부에 무엇이 있다거나 기어 다닌다, 다른 사람은 알지 못하는데 어떤 냄새가 난다, 이상한 맛을 느낀다와 같은 형태로 나타난다.
c. 감정변화
• 우울, 낙담 : 치매노인의 기분이 처져있거나 슬퍼하고 자신과 자신의 미래에 대해 비하하는 말을 한다.
• 무감동, 무관심 : 주변 자극에 대해 반응이 감소되어 있는 경우로 홍미를 잃었다. 의욕이 없다, 만사가 귀찮다, 아무런 반응이 없다와 같이 나타난다.
• 불안 : 신경이 예민해져 있으며 걱정하고 긴장한 모습이 나타난다.
• 분노 : 기분이 수시로 바뀌거나 쉽게 기분이 상하고 갑자기 화를 내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 다행감, 기분이 들뜸 : 부적절한 상황에서 기분이 좋아 보이는 것으로, 남에게 불행 한 일이 생겼는데도 웃거나 낄낄대는 행동으로 나타난다.
d. 행동변화
• 비협조적이고 공격적인 행동 : 도와주는 것을 거부한다거나 저항하고, 물건을 던지거나 때리고, 발로 차거나 할퀴고, 이로 물거나 침을 뱉는 등의 신체적 공격성과, 소리를 지르거나 악담과 욕을 하는 등의 언어적 공격성으로 나타난다.
• 충동조절을 못하는 탈억제 행동: 충동적이고 사회적으로 부적절하게 행동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기분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말하고, 감정을 상하게 하는 말을 하고, 공적으로 해서는 안 되는 말이나 행동을 하고, 충동적으로 물건을 구매하고, 아무데서나 남을 만지거나 안으려는 성적 행동을 한다.
• 이상한 행동을 반복하는 반복행동 : 반복적으로 옷을 입었다 벗었다 하고, 단추를 풀었다 채웠다 하고, 타인의 물건을 훔치며 감추고, 이불이나 옷을 가위로 자르고, 동일한 질문을 반복하는 등의 행동이 나타난다.
• 배회 : 부적절하고 목적 없이 보행하는 것으로 집 안에서 왔다 갔다 한다거나, 집을 나가서 헤매다가 치매노인이 실종되는 경우도 흔하게 나타난다.
• 안절부절 못하는 초조행동 : 불안이 심해서 다른 사람에게 관찰되는 행동으로 예정된 일을 기다리지 못하고 조급해하는 행동이 나타난다.
• 수면장애 : 밤에 잠을 자지 않고 깨어서 서성거리고, 옷을 입고, 보호자를 깨우는 행동이 나타나면서 낮에는 잠을 더 많이 자는 경향이 있다.
• 이상한 식육변화 : 너무 많은 음식을 한꺼번에 먹는 폭식행동, 음식이 아닌 흙을 먹는 이식행동, 음식을 거부하는 행동 등이 나타난다.
e. 성격변화 치매노인은 자기 방식대로 하려고 고집을 부린다거나 난폭해지고 자기중심 된다. 수동적인 태도가 심해지면서 의존성은 더욱 높아진다. 은둔 경향이 생기면서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이 없어지고 외부 변화에 관심이 없다.
2.알츠하이머형 치매의 단계별 증상
(1) 초기 치매에 관찰되는 증상
• 최근 기억의 감퇴, 새로운 정보획득의 장애, 옛날 기억은 유지
• 시간, 날짜, 계절, 밤낮을 잘 구분하지 못함, 길눈이 흐려짐
• 단어 구사능력 저하, 대화 중 머뭇거림
• 의욕저하, 약간의 성격변화, 우울, 불안, 의심
• 집안일을 수행하는 능력 저하, 사회활동능력 저하
(2) 중기 치매에 관찰되는 증상
• 최근 기억 먼저 소실, 옛날 기억 저하
• 시간 및 장소 지남력 장애 심화, 익숙한 장소의 길을 잃어버림
• 언어 이해력 저하, 엉뚱한 대답, 횡설수설
• 집안일을 거의 수행 못함, 개인위생 관리능력 저하
• 행동심리증상이 심해짐
(3) 말기 치매에 관찰되는 증상
• 대부분의 기억상실, 단편기억
• 사람 지남력 장애, 가족과 가까운 사람을 알아보지 못함, 집안에서 헤맹
• 언어 표현력 상실
• 개인위생관리의 심각한 장애. ADL 수행에 거의 도움이 필요함
• 심한 행동심리증상 동반
• 신체적 문제(경직, 대소변 실금, 감염, 욕창 등) 동반
3.치매진단검사
(1) 1차검진 (인지선별검사)
• 인지기능의 장애를 확인하기 위한 선별검진
• 인지기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인지기능 저하가 나타나는지 평가한다.
• 간이정신상태검사(MMSE-DS)
(2) 2차검진 (신경심리검사)
• 다양한 인지기능의 손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정밀검진
• 뇌의 여러 가지 인지기능을 다양한 검사도구들로 측정하고 분석하여 인지기능의 저하가 정상적인 노화 과정에 의한 것인지 치매에 해당하는 인지적 결함인지를 평가한다.
• CERAD(Consortium to Establish a Registry for Alzheimer's Disease), SNSB(Seou Neuropsychological Screening Battery)
(3) 3차검진 (전문의에 의한 감별진단)
• 전문의 문진 및 검사결과의 종합적 해석을 통한 진단
• 전문의 문진 : 노인 본인 및 가족의 주관적인 인지저하, 일상생활수행의 장애 정도, 병력 등
• 치매의 중증도 평가 : 임상치매척도(CDR), 전반퇴화척도(GDS)
(4) 4차검진 (원인확진검사)
• 치매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종합적인 임상검사
• 신경영상검사 : MAI, CT, SPECT, PET 등
• 혈액검사 : 인지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빈혈,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내과적 질원 및 다양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 진행
• 기타 뇌파검사(EEG),뇌척수액검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