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치매노인을 위한 긍정적인 돌봄 환경 구축
치매노인을 간호할 때에는 존엄성, 개별성, 자립성, 자율성, 관계성을 고려하면서 다음과 같은 원칙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 품위를 지켜주는 환경 : 치매노인의 자존감을 상하지 않고 인간으로서의 품위를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환경 : 치매노인의 욕구를 사정하여 식사, 배설, 수면, 청결 등과 같은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
• 안전한 환경 : 기저 질환을 관리하여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낙상사고나 실종사고와 같은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어야 하며 변화된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 잔존기능유지를 위한 지지적인 환경 : 치매노인의 남아있는 기능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치매노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제공하고 활동을 격려해야 한다.
• 간단하고 단순화된 계획적인 환경 : 일상생활 속에서 계획을 세워 스케줄에 따라 생활하는 것이 좋다. 이때 치매노인이 할 수 있도록 간단하고 단순하게 작성해야 한다.
• 적정 수준의 자극을 제공하는 환경 : 과도한 자극이나 무자극은 인지기능의 악화를 가속화시키므로 적절한 자극을 제공해야 한다.
• 가정친화적 • 자연친화적인 환경 : 치매노인은 새로운 환경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익숙한 환경에서 안정감을 느끼므로 가정과 같이 친숙하고 자연과 같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좋다.
• 치매가족 교육 및 지지: 치매노인은 의존적이기 때문에 치매노인을 돌보는 가족을 교육하고 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인간중심 간호모델(Person- centered care model; PCC model)
인간의 건강을 증진하고 질병을 치료, 관리하는 간호사는 대상자에게 개인의 가치 (value)를 부여하고, 개인(individual)으로서 다가가고, 개인의 관점(perspective)을 존중하면서, 긍정적인 사회적 돌봄 환경(social care environment)을 제공해야 한다는 돌봄 철학이다. 치매노인 간호 시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돌봄 철학이다. 병원의 일관된 스케줄에 따라서만 제공되는 간호에서는 인간중심 간호모델이 불가능하게 보일 수 있다. 따라서 인간중심 간호모델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간호사의 융통성(flexibility)이 필요하다.
3. 욕구반영 치매행동모델(Need-driven dementia-compromised behavior model; NDB model)
욕구반영 치매행동모델에서 치매노인이 보이는 행동은 질병과정의 일부로 간주하며, 그런 행동은 치매노인의 충족되지 못한 욕구로 인해 발생한다고 본다. 자신의 불편을 언어로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행동으로 나타난다는 것이 다. 욕구반영 치매행동모델은 치매노인이 나타내고자 하는 가장 의미 있는 행동으로 이해하고 그 행동 속에 숨겨진 진짜 의미를 파악하여 간호해야 한다는 이론이다. 욕구반영 치매행동모델에서 치매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배경요인 (background factors)과 근접요인(proximal factors)이 있다. 배경요인보다는 변하기 쉬운 근접요인에 초점을 맞춰 치매노인의 미충족 된 욕구를 사정하고 평가하여 욕구를 충족시켜 주면 치매노인의 행동이 변화된다고 본다.
4. 휴머니튜드 케어(Humanitude care)
휴머니튜드 케어는 인간을 간호할 때 요구되는 가장 기본적인 인간존엄성, 자유 그리고 자율성이라는 기본적인 전제를 가지고 접근하는 방식이다. 신체, 정신, 인지적으로 기능이 저하된 노인을 대상으로 인지, 감정, 대화에 초점을 맞추어 돌보는 방법이다. 즉 환자와 대화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눈을 맞추고, 미소를 지으며 말하고, 터치를 하면서 치매노인을 일으켜 세우고, 먹고 마실 수 있도록 도와주고, 화장실을 가도록 돕고, 목욕을 시키는 등의 활동을 격려하는 방법이다. 머리를 위로하는 직립자세를 취하고, 직접 눈을 마주치며, 다른 사람을 만질 수 있고, 미소 짓고 웃을 수 있으며, 음식을 먹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는 활동 등은 인간이 가진 고유한 특성이다. 치매노인을 돌볼 때 이러한 인간의 고유한 특성을 이해하고 인간다움을 유지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휴머니튜드 케어는 처음 노크(똑똑똑, 똑똑똑, 똑)를 통해 대상자에게 내가 왔음을 알린다. 치매노인의 정면 25cm 정도로 가까이 접근하여 0.5초 이상 부드럽고 사랑스럽게 응시하고 3초 이내에 자신을 소개한다. 미소를 지으며 저음으로 부드럽고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하여 말한다. 터치는 부드럽고 넓게 천천히 어깨나 등과 같은 민감하지 않은 부분을 만져야 한다. 그리고 손을 내밀어 치매노인을 세우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헤어질 때는 다음에 다시 온다는 인사말로 재회를 약속한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치매노인과의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5. 행동심리증상의 관리
가. 망상과 환각
• 뇌손상에 의한 병적 증상임을 이해한다.
• 망상과 환각의 이유가 있는지 생각해 본다.
• 환자의 감정에 초점을 맞추어 공감해 준다.
• 사실관계를 따지면 감정싸움이 되므로 논쟁하지 않는다.
• 좋아하는 음악이나 야외활동 등 다른 일로 관심과 화제를 바꾼다.
• 귓속말을 하거나 조롱하는 말투를 사용하지 않는다.
• 어둡거나 소음이 있는 환경은 피한다.
• 증상이 심하면 불을 켜고 자거나 TV 시청을 줄인다.
• 의심하는 경우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중립적으로 대한다.
• 잃어버렸다고 주장하는 경우 물건을 예비로 준비해 놓고, 같이 찾아보자고 권하며 준비한 물건을 같이 찾는다.
• 거울에 비친 자신을 보고 화내는 경우 거울을 치운다.
•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나. 우울, 무감동, 다행감
• 자존심이 상하지 않도록 배려해 준다.
• 부드럽고 따뜻한 태도로 대한다.
• 집안 분위기를 밝고 평안하게 바꾸어준다.
• 가족 간의 분위기를 유쾌한 분위기로 유지하도록 노려한다.
• 관계가 좋은 가족, 친척, 친구들을 만나거나 통화를 연결해 준다.
• 즐거운 과거를 회상할 수 있도록 옛날 물건을 진열을 하거나 사진을 보고 함께 대화한다.
• 좋아하는 음악이나 야외활동 등 다른 일로 관심과 화제를 바꾼다.
• 치매노인이 좋아하는 시설(파라솔벤치, 어항, 화단 등)을 설치한다.
•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간단한 일을 하도록 권한다.
• 우울한 이유가 있는지 찾아본다.
• 우울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 무감동이 있다고 가만히 내버려 두면 인지기능의 손상이 더 심하므로 적절한 자극이 필요하다.
• 다행감이 있는 경우에는 갑작스러운 증상 변화가 없는지 정기적으로 평가하면서 지켜본다.
다. 불안과 초조행동
• 불안한 이유가 생리적인지, 환경 변화인지, 보호자나 간병인의 태도 때문인지 확인한다.
• 치매노인을 안심시키는 말과 행동을 반복해 준다. 함께 불안하거나 초조한 모습을 보이면 치매노인이 더 불안해하므로 안 된다.
• 가볍게 손을 잡거나 어깨를 감싸주는 행동을 통해 감정을 가라앉힌다.
• 커피, 홍차, 콜라와 같은 각성을 시킬 수 있는 카페인 음식의 섭취를 피한다.
• 조용한 음악을 감상하거나 조용하고 익숙한 장소로 이동한다.
•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라. 분노, 공격행동, 탈억제 행동
• 뇌손상에 의한 병적 증상임을 이해한다.
• 사소한 말이나 행동에 자존심이 상했는지, 무시당하거나 비난당했다는 기분이 들었는지, 생리현상이 해결되었는지 등을 확인한다.
• 행동의 이유를 짐작해 보고 하나씩 지워나간다.
• 치매노인을 자극하거나 자존심을 상하게 하지 않는다.
• 부드럽고 따뜻한 태도로 대한다.
• 당황하지 말고 차분하게 대처한다.
• 치매노인과 사실관계를 따지거나 논리적으로 설득하려고 하지 않는다.
• 공격적인 경우 치매노인 주위에 위험한 물건은 미리 치운다.
•공격성이 심하면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공격행동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린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마. 반복행동, 배회
• 관심과 흥미를 다른 것으로 바꾼다.
• 소일거리를 제공한다.
• 위험하지 않으면 크게 제한하지 않는다.
• 물건을 감추는 경우 자신의 물건을 담을 수 있는 상자나 보석함 등을 마련해 준다.
• 평소 어디에 숨기는지 확인하여 치매노인이 안 볼 때 제자리에 갖다 놓는다.
• 배회가 있으면 몸이나 옷에 집 주소, 전화번호를 새긴 팔찌나 목걸이를 착용시킨다.
• 배회가 있으면 경찰서 지문인식 등록을 하고 최근 모습을 촬영해 둔다.
• 치매노인을 바쁘게 만들거나, 집 안에서 돌아다닐 수 있는 일정한 길을 개발한다.
• 계속 걸어 다니는 경우에는 쉬라고 말하면서 의자나 자리로 안내한다.
• 활동 프로그램으로는 야외 소풍, 노래 부르기, 산책 등이 효과적이다. 때로는 춤 추기, 악기 두드리기 등도 효과가 있다.
• 위험한 물건은 제거하고 배회할 때 함께 동행할 수 있다.
바. 수면장애, 일몰증후군
• 수면 양상을 파악한다.
• 자기 전 카페인 음료나 수분을 제한한다.
• 낮잠을 자지 않도록 낮에는 활동을 격려한다.
• 수면을 유도하기 위해 따뜻한 우유 한 잔 마시기, 따뜻한 물로 샤워하기, 라벤더 방향제 활용, 수면유도 음악 듣기 등을 시도한다.
• 일몰증후군이 있을 때는 아침에 활발히 움직이게 하고 점심 이후에는 쉬도록 한다.
• 일몰증후군이 있으면 방에 항상 불을 켜두거나 야간등을 활용한다.
사. 식욕변화
• 식사 양상을 확인한다.
• 식사거부의 원인을 파악하여 교정한다.
• 식욕이 감소한 경우에는 식욕촉진제를 사용할 수 있다.
• 식사 중에는 꾸짖거나 잔소리를 하지 않는다.
• 식사를 거부하는 경우 잠시 기다렸다가 다시 한번 음식을 권해 본다.
• 치매노인이 좋아하는 음식을 제공한다.
• 폭식하는 경우 식사 횟수를 제한한다.
• 이식증이 있는 경우 해로운 물건을 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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