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치매의 약물요법
(1) 인지기능개선제
치매를 완치할 수 있는 약물은 없으며 다만 치매노인의 인지기능 감퇴를 지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약물을 사용한다. 또한 치매예방에 뚜렷한 효과가 있다고 밝혀진 약물도 없으므로 치매예방을 위해 치매약이 처방되어서는 안 된다. 현재 치매약은 도네페질(Donepezil), 갈란타민(Galantamine), 리바스티그민 Rivastigmine)과 같은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와 메만틴(Memantine)과 같은 NMIDA 수용체 길항제가 있다.
(2) 치매약물의 기전
치매약물의 기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아세틸콜린은 각성과 학습에 관여하는 신경전달 물질이다. 치매노인은 아세틸콜린을 분비하는 뇌신경세포가 파괴되어 점차 아세틸콜린의 분비가 감소하게 되고 기억력이나 인지기능이 저하된다.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는 아세틸콜린을 분해하는 효소를 억제하여 시냅스 내의 아세틸콜린의 농도를 유지하고 치매노인의 인지기능의 감퇴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치매가 진행됨에 따라 아세틸콜린을 분비하는 뇌신경세포의 수가 감소되므로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의 효과가 약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말기에는 과활성화되면 신경세포의 손상을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타메이트의 과활성을 억제하는 기전인 NMIDA 수용체 길항제를 병용하거나 단독 사용하게 된다.
(3) 약물의 부작용
인지기능개선제의 부작용으로는 설사, 오심, 구토, 두통과 같은 증상이 10% 정도로 흔하게 나타난다. 식욕부진, 어지러움, 진전, 수면장애(불면증, 졸림, 악몽)와 같은 증상은 1~10% 미만으로 나타나고,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체중감소, 근경련, 저혈압, 서맥, 실신과 같은 부작용도 1% 미만에서 나타난다.
(4) 행동심리증상
약물 행동심리증상 치료제는 뇌 속의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의 활성도에 작용하여 치매의 행동심리증상을 조절하는 약물이다. 종류로는 항정신병 약물, 항우울제, 항불안제, 항경련제, 수면제 등이 있다. 보통 부작용으로는 졸음, 기운 없음, 몸이 뻣뻣함, 입 마름, 침 흘림, 변비, 흐릿한 시야, 손 떨림 등이 있다.
2. 치매의 비약물요법
(1) 인지기능 훈련
기억력, 주의집중력, 실행력, 언어능력 등 다양한 인지기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훈련하고 강화하는 비약물요법이다. 컴퓨터나 가상현실을 이용한 인지기능 훈련도 있다.
(2) 일상생활활동 훈련
세수하기, 양치질하기, 머리 빗기, 화장하기, 옷 입기, 정리 정돈하기, 청소하기, 시장보기, 요리하기, 전등 끄기, 가스불 끄기, 수돗물 틀고 잠그기와 같은 기본적인 일상생활활동에 대한 동영상을 보여주거나 실제 시범을 보여주고 직접 시행하도록 한다.
(3) 음악치료
음악을 치료의 매개체로 사용한 치료적 활동으로 치매노인이 평소에 즐겨 들었던 흘러간 옛 노래나 평소 좋아하는 동요, 민요, 트로트, 팝송, 클래식, 가요 등을 선곡하여 활용할 수 있다.
(4) 미술치료
미술을 치료의 매개체로 사용한 치료적 활동으로, 치매노인은 새로운 것을 접하게 하는 것보다 신체감각과 정서적 내용을 자극할 수 있는 익숙한 미술매체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5) 댄스치료
무용, 체조와 같이 몸의 움직임을 통해 정서가 안정되게 된다. 노인은 과격한 운동보다는 음악에 맞춰 리듬과 균형감을 익힐 수 있는 간 고 단순한 활동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6) 향기치료
다양한 천연식물의 꽃, 잎, 줄기, 열매, 뿌리에서 추출한 휘발성 물질인 에센셜 오일의 치료적 성분을 이용하는 자연요법으로 은은하게 사용 것이 효과적이다.
(7) 오감치료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등 5가지 감각을 모두 사용하여 뇌를 자극하는 치료방법이다.
(8) 마사지
손 마사지, 발 마사지 등 촉각 자극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부여할 수 있으며, 향기치료와 함께 활용할 수 있다.
(9) 애완동물치료
여러 종류의 애완동물 중 주로 개를 이용한 치료법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또한 인형과 로봇 등이 이용되기도 한다.
(10) 회상치료
개인의 과거 경험을 기억해 내도록 돕는 방법으로, 단순한 사건뿐만 아니라 사건과 연관된 상황을 떠올리면서 감정을 느끼도록 유도하는 비약물적 치료방법이다. 과거의 경험을 회상하다 보면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11) 인정요법
지남력이 손상된 치매노인의 혼돈된 말과 행동을 근거 있고 유효한 것으로 인정해 주면서 치매노인의 존엄성을 유지하고 여생을 보람 있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이다. 의사소통 시 '왜'를 제외한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와 같은 비위협적이고 구체적인 단어를 사용한 5하 원칙을 적용한다.
(12) 원예요법
식물과 원예활동을 이용하여 인간의 신체 및 정신적 치유를 도모하는 과정이다. 치매노인의 흥미와 기능상태를 고려하여 접근해야 하며, 치매노인의 자발적인 참여를 격려하는 것이 좋다.
'노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음의 정의 (0) | 2023.08.05 |
---|---|
일반적인 치매노인 간호 접근법 (0) | 2023.08.04 |
치매의 행동심리증상과 알츠하이머 치매의 단계별 증상 그리고 치매진단검사 (0) | 2023.08.02 |
치매의 증상 (0) | 2023.08.01 |
치매 (0) | 2023.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