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인

노인의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

by 공부하는 한나 2023. 7. 4.

1. 파킨슨병의 이해

파킨슨병은 뇌의 도파민 부족과 과도해진 콜린 작용으로 인해 운동기능장애를 보이는 신경계 질환이다. 뇌신경세포체의 퇴행적인 변화를 보이며, 뇌졸중 다음으로 노인에게 많이 발병한다. 파킨슨병의 15%는 30~40대에 발병하며, 75%는 50~65 세에 발병한다. 노인층에서 파킨슨의 위험요인은 유전, 만성 우울증(중추신경계의 도파민량을 감소시킴), 뇌혈관손상이나 머리의 외상, 독소, 노화, 약물부작용(도파민 기능을 방해하는 향정신성 약물이나 콜린기능을 자극하는 약물) 등이 있다.

 

2. 파킨슨병의 증상

① 진전(tremor)

진전은 파킨슨병의 증상 중 가장 분명하며, 발병 초기부터 나타난다. 휴식 시의 진전(pill rolling)은 가장 특징적인 증상으로 마치 손으로 알약을 빚거나 동전을 세는 것처럼 보이며 손가락의 불수의적인 동작이다. 때로는 머리, 입술, 턱, 발에서도 불수의적으로 떨리는 증상이 한쪽 또는 양쪽에서 나타나기도 하며, 의식적인 노력으로 조절될 수 없다.

 

② 강직(rigidity)

휴식 시나 관절 운동 시 느끼는 몸통이나 목, 사지의 뻣뻣함, 즉 근육의 긴장도 증가를 의미한다. 톱니바퀴성 경직(cogwheel rigidity)이라고 잘 알려진 증상은 운동범위를 사정할 때 팔, 다리를 수동적으로 움직여 보면, 근육이 어느 한 시점에서 움직임을 멈추었다가 다시 움직이는 것이 반복되는 증상이다.

 

③ 운동안만증(서동, brady kinesia)

수의근의 운동을 계속하게 하는 힘의 상실로 삼키기, 말하기, 씹기, 표정 짓기 같은 얼굴과 입의 움직임이 감소되어 일상생활을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 몸의 움직임이 느려지며. 이러한 서동으로 인한 증상들은 다음과 같다.

• 보행장애 : 보폭이 작아지고 발이 지면에서 떨어지지 않으며 발을 끌면서 걷는다(Stufling gait).

•얼굴표정 : 얼굴이 무표정하며 마치 가면을 쓴 것처럼 보인다.

•말하기 : 음량이 점점 작아지고 웅얼거리게 된다.

 

④ 자세의 불안정(postural instability)

처음에는 경미하나 점차 자세의 불안정으로 인해 자꾸 넘어지게 된다. 자신의 균형감각이 소실되었음을 이야기할 때 흔히 어지럽다고 표현한다. 안정적이고 곧은 자세를 유지할 수 없고 넘어짐에 대비한 적절한 행동을 취할 수 없으면 결국 쓰러지게 된다. 가볍게 뒤에서 당기기만 해도 여러 발자국을 뒤로 물러서며 간신히 균형을 잡거나 쓰러지게 된다. 따라서 지팡이나 워커 등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보조기구가 필요하게 되며 결국에는 휠체어가 필요하게 된다.

 

⑤ 자율신경계 장애 뇌간의 기능장애로 야기된다. 주 증상은 고체온, 식욕부진, 다량의 발한 등이다. 예를 들면 체온조절 기전의 손상으로 인한 발한은 추운 겨울에도 의복을 적실만큼 심하다.

 

⑥ 신경

• 정신적 증상 공간 지각능력의 손상, 치매, 우울 등이 흔히 동반된다.

• 시공간 지각능력의 손상으로 사물의 위치를 구별하고 공간적인 면을 고려하는 작업 수행이 어렵다.

• 치매 : 파킨슨병 환자의 30~80%에서 발생한다. 인지능력 결핍으로 새로운 자료를 암호화하고, 이해하고, 분석하거나, 최근 사건의 기억 등에 불능을 초래한다. 사고과정의 지연은 흔히 보고되는 인지손상의 증상이다.

• 우울: 환자의 30~40%에서 우울을 보인다.

 

3. 파킨슨병의 간호관리

파킨슨병의 약물치료는 레보도파제제를 사용한다. 레보도파는 도파민 전구물질이며 이 약을 경구 투여하면 파킨슨병의 증상이 호전된다. 도파민을 경구투여하면 약물이 뇌로 들어갈 수 없는 반면에 레보도파는 혈액에서 뇌로 들어갈 수 있다. 뇌에서 도파민으로 변환되고 파킨슨병 환자의 도파민 농도를 높여주어 수년 동안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또한 도파민 수용체 작용제와 항콜린약제를 병용하여 사용할 수 있다. 파킨슨병의 간호관리는 노인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유지하고 증진시키는 것이다. 남아있는 능력과 기능을 사정하여 독립적인 생활을 하도록 권장한다. 관절범위 운동으로 관절범위를 유지하고 강직을 예방하며, 균형 있는 식사를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도록 한다. 또한 흡인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연하능력을 유지하도록 도와주어야 하며, 변비나 분변매복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파킨슨병이 있으면 자존감이 저하되면서 우울증에 빠지기 쉽다. 따라서 자존감을 높여줄 수 있는 가족 및 사회적 지지가 이루어지도록 도와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