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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노인의 당뇨병(Diabetes mellitus; DM)

by 공부하는 한나 2023. 7. 5.

1. 당뇨병의 이해

당뇨병은 혈당조절에 필요한 인슐린의 분비저하 또는 인슐린 작용의 장애로 인해 고혈당의 특징을 나타내는 대사성 질환을 의미한다. 제1형 당뇨병(인슐린의존형 당뇨병: IDDM)은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되어 인슐린 분비능력을 상실하여 인슐린 절대적인 분비 부족을 특징으로 한다. 대부분은 소아나 청소년기에 발생하나, 드물게 노인에게도 나타나기도 한다. 제2형 당뇨병(인슐린비의존형 당뇨병: NIDDM)은 인슐린 분비에 결함이 있으며 인슐린에 대한 조직의 저항성이 있는 상태를 특징으로 한다. 노인에게 발병하는 당뇨병의 대부분이 제2형 당뇨병에 해당한다. 당뇨병 유병률은 나이에 따라 증가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20.5%로 만성질환 중 고혈압, 관절염에 이어 세 번째로 나타났다.

 

2. 당뇨병의 증상

노인에게 발생하는 당뇨병은 많은 경우 다음, 다뇨, 다식과 같은 전형적인 당뇨병의 3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노인에게서 발생하는 당뇨병은 비전형적 특성(시야가 흐려짐, 치주질환, 소화장애, 체위성 저혈압, 감염, 신경장애, 혼돈 등)이 주로 나타나 조기진단에 어려움이 있다. 또한 젊은 사람에 비해 심혈관 질환이나 다른 동반 질환의 가능성이 높다. 신장의 고혈당에 대한 역치가 연령 증가에 따라 증가하기 때문에 고혈당이어도 소변을 통한 당의 배설이 없으며 이로 인한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3. 당뇨병의 진단

당뇨병의 진단은 소변검사(뇨당), 당화혈색소(gycosyated hemoglobin; HgA1 C), 혈당검사로 할 수 있다. 당화혈색소(HDA1 C)는 헤모글로빈이 보유한 당분을 검사하는 것이다. 혈액 당분 함유 정도에 따른 당분을 보유하고 있는 당화혈색소(HIDA1 C)는 지난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치를 반영하는 검사법으로 치료효과를 측정하는 데에도 유용하다. 당뇨병 진단기준은 당화혈색소(HIbA1 C) 6.5% 이상, 공복혈 당 126mg/dL 이상, 경구당부하검사에서 2시간 혈당이 200mg/L 이상일 때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4. 당뇨병의 간호관리

당뇨병 간호관리의 목표는 증상을 완화하고 고혈당을 조절하며 삶의 질을 제한하는 급성, 만성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다. 그러나 노인은 동반질환이 많고 기대수명이 짧은 경우, 심한 저혈당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정상 수치보다 높게 당화혈색소 gycosylated hemoglobin; HbA1C) 목표치를 설정하여 관리하게 된다. 간호관리에는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 합병증 예방, 당뇨교육 등이 있다.

⑦ 식이요법(dlet) 일반적으로 노인에게는 철저히 제한하는 식사처방보다는 몇 가지 주의사항, 즉 단당류를 피하고 저지방, 고섬유질, 복합 탄수화물 섭취 및 적정량의 소금을 권장하고 있다. 열량을 제한하되 주요 영양소와 비타민 그리고 무기질이 결핍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대한당뇨병학회(KD4)에서는 3대 영양소의 배분을 당질 55~60%, 단백질 15~20%, 지방 20~25%로 권장하고 있다.

② 운동요법(exercise) 활동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노인은 걷기, 가벼운 달리기, 수영, 실내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이 권장되며 심한 운동은 삼간다. 운동 프로그램은 환자의 신체적 상태에 기초하여 세워져야 하며 신체활동은 천천히 점차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심질환에 의한 돌연사, 골관절 손상, 저혈당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사전에 이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예방책을 강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인 당뇨병 환자의 운동지침은 다음과 같다.

a. 운동 전 진찰 : 운동부하 심폐기능 검사. 망막검사, 신경계 검사. 관절기능 파약

b. 혈당조절 : 혈당이 300mg/dL 넘으면 운동 금지

c. 운동 프로그램 :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최소 주 3일 이상), 운동 전 5분 준비운동, 30분 유산소 운동, 5분 마무리 운동, 과도한 운동 금지

d. 근골격계 손상 주의

e. 체위성 저혈압 주의

f. 저혈당 방지 : 약 용량, 식사량 조절, 5mg 정도의 당분 휴대

g. 순응도 고려 : 개인마다 특별한 필요성과 가치를 부여, 이전부터 해오던 운동을 중심으로 시작

③ 약물요법 고혈당 조절이 식사와 운동에 의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약물요법이 적용된다. 가장 흔하게 쓰이는 경구용 혈당강하제로는 설 폰요소제(sulfonylureas)로. 인슐린 생산을 자극하고 인슐린에 대한 세포의 저항성을 경감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2세대 설 폰요소제가 부작용이 적다고 밝혀져 노인환자에게 선호된다. 소변으로 배출되는 약물은 신장기능이 떨어진 노인에게는 약물 또는 약의 대사물질이 축적되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노인에게 있어서 인슐린 치료 시 노인 스스로 인슐린의 준비 및 자가투여 능력이 있는지와 주사투여에 대한 수용 여부를 고려해야만 한다. 인슐린 투여 환자는 스스로 혈당을 체크할 수 있어야 하며 지난 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 농도를 확인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당화혈색소(FIbA1 C) 검사를 받아야 한다.

④ 합병증 예방과 교육 흔한 합병증은 고혈압, 동맥경화증, 망막병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신장병증, 말초신경병증, 당뇨발(DM foot)이다.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노인환자의 경우에도 자가혈당검사를 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하며 노인환자 교육 시엔 활동제한 및 시력저하 등에 대한 고려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식사 및 운동처방을 잘 따를 수 있도록 피드백과 격려도 필수적이다. 흡연은 혈관수축을 유발하여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금연하도록 한다. 발은 매일 씻고, 상처받지 않도록 조심하며 너무 차거나 뜨거운 것을 피하도록 교육하여 노인환자 및 가족이 숙지하고 실천하도록 한다. 또한 정기적으로 전문 의료인의 검진을 받도록 한다. 노인환자나 가족에게 당뇨와 약물치료, 혈당관리, 합병증 예방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다양한 내용을 교육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