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노인의 변비와 분변매복에 대한 간호관리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1.변비와 분변매복의 이해
변비는 1주일에 2회 이하의 배변 횟수, 배변 시 과도한 힘주기, 딱딱한 변의 성상을 보이거나 잔변감 등의 증상으로 정의한다. 분변매복은 대변이 직장(rectum)에 돌처럼 단단하게 굳어 있고 이로 인해 직장이 팽창되어 있어 대변을 스스로 배출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변비는 가장 일반적인 소화기 증상이며 65세 이상의 노인에서 유병률은 여성 26%, 남성 16%로 보고되고 있으며 시설에 입소한 노인은 50~75%에서 변비를 호소하고 있다. 분변매복은 고령의 환자들이 있는 외국 요양원 경우 전체 요양환자의 40% 이상에서 흔히 발생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치감으로 인해 의료인과 상담하기보다 자가 치료에 의존하면서 많은 노인들이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 증상 중 하나이다. 변비와 분변매복은 치매와 같은 신경계 질환, 우울증, 당뇨병과 같은 내분비질환, 신경이나 근육병증 등 다양한 전신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며, 노인이 복용하는 약물의 부작용, 소량의 식사, 활동 감소, 수분이나 섬유소 섭취 감소와 같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2.변비와 분변매복의 증상
변비의 증상으로는 배변 시에 과도한 힘이 들어가고, 변이 과도하게 단단하며, 배변 후에도 변이 남아있는 느낌을 받는다. 복부팽만 및 하복부 통증이 있을 수 있다. 하복부의 불쾌감과 항문 출혈이 반복되면, 치질이 발생하면서 배변 시 항문 통증이 이 나타날 수 있다. 분변매복의 증상은 대변이 직장을 막고 있으면서 식욕부진, 오심, 구토, 복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대변이 직장 속에 가득 차면 점액의 성분이 막힌 대변을 비집고 밖으로 흘러내리는 변실금이나 설사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딱딱해진 대변이 대장의 점막을 오랫동안 압박하고 있을 때는 분변성 궤양이 유발되기도 하며, 심해지면 출혈이나 대장 천공이 발생할 수 있다. 노인은 대장천공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매우 높다.
3.변비와 분변매복의 간호관리
변비가 심한 경우에는 변비약을 복용하거나 관장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분변매복은 대변이 너무 딱딱해서 관장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에는 수술용 장갑을 끼고 손가락에 윤활제를 묻힌 후 직접 대변을 파내주는 finger enema를 시행하여 막힌 대변을 제거해야 한다. 이 외에 변비와 분변매복을 예방하기 위한 간호관리는 다음과 같다.
① 식이요법 : 1.5L 이상의 충분한 수분 섭취를 격려한다. 과일, 채소, 잡곡, 푸룬 주스(prune juice), 사과 주스, 땅콩 등과 같이 고섬유질 음식(하루에 20~35g 정도) 섭취를 격려한다. 감, 술, 담배, 커피 등의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하루 3끼의 식사를 규칙적으로 식사한다. 노인이 선호하는 음식과 조리법을 확인하여 섬유질과 수분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식단을 제공한다. 장운동을 촉진하기 위해 유산균 음료를 섭취한다.
② 배변습관 : 변의를 느낄 때 바로 화장실에 가서 배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변의를 오래 참으면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규칙적인 배변시간을 정하는 것도 좋다.
③ 운동요법 : 걷기, 조깅, 수영과 같은 유산소 운동 및 신체활동을 격려한다.
④ 복부마사지 : 장운동을 촉진하기 위한 복부마사지를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배변 시 앉아서 복부를 전후좌우로 마사지하면 장운동을 자극할 수 있다.
⑤ 약물요법 : 필요시 대변완화제를 사용하되 약물을 남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의존성을 증가시키므로 좋지 않다. 변비를 유발하는 약물을 중단하거나 교체한다. ⑥ 바이오피드백요법 :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항문 내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시각이 나 청각적 신호로 피드백 받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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