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죽음과 임종에 대한 법적 윤리적 측면
(1) 심폐기능설
인간의 모든 기능의 정지, 즉 혈액순환의 완전정지 및 그에 따른 호흡, 맥박의 정지로 정의하는 생물학적인 죽음이다. 즉 인간의 뇌활동, 심장, 호흡이 정지된 상태로 임상적 죽음이라고 한다.
(2) 뇌사
뇌사는 뇌의 모든 기능이 불가역적으로 정지된 상태를 의미한다. 뇌사를 법적인 죽음으로 인정할 경우 자칫 인간의 생명을 경시할 우려가 있고, 경솔하게 뇌사를 확정 지어 장기이식을 함부로 시도하는 등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하는 폐단이 있을 수 있다는 도덕적, 윤리적, 종교적 쟁점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뇌조직 파괴로 뇌기능이 완전히 정지되었음을 확인하였을 때에도 환자는 중환자실에서 계속 치료와 간호를 제공받는다. 뇌사를 법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선진국에서는 이런 상태에서 치료와 간호를 계속하는 것은 마치 사체에 인공호흡을 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오히려 비윤리적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2. 죽음과 임종에 대한 사회적 측면
사회적 죽음은 자신과 주위 자극에 대하여 무의식, 무반응 상태에 있을 때를 의미한다. 불가역적인 심한 뇌손상이 있지만 능동적인 뇌파활동과 약간의 신체 반사작용이 나타나는 상태인 지속적인 식물인간 상태를 사회적 죽음 상태로 볼 수 있다. 임종을 대하는 주위 사람들의 입장에서 볼 때에도 임종은 큰 의미가 있다. 죽음이라는 사건을 한 인간의 개인적인 사건으로 파악하는 서양의 개인주의적 문화전통관과는 달리 우리의 전통문화에서는 죽음을 하나의 '사회적 사건'으로 만드는 경향이 있다. 어느 한 개인의 죽음으로 인해, 그동안 못 만났던 사람들이 모두 모여 인사하고, 소식을 묻고, 안부를 전한다. 임종은 우리 민족 생활에 한 번씩 사회생활을 재조정해서 이웃과 세상 사람들을 잊지 않도록 해주는 계기이다. 그래서 결국 예의를 갖추고 살게 만들고, 자기의 직분에 따라 소임을 하면서 살아가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의 사회문화에서의 '임종'이란 '누군가의 죽음에 누군가가 옆에 지켜 서있다'는 뜻이며, 이는 죽는 당사자 이외에 또 다른 누군가가 같이 있을 때 '임종'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3. 죽음과 임종에 대한 심리적 측면
죽음에 대한 반응 자신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타인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는 다르다. 죽음 자체에 대한 두려움과 임종과정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노인은 임종 과정에서의 통증이나 통제력 상실, 신체상 손상, 혹은 혼자서 죽는다는 외로움 등을 두려워한다. 또한 노인은 젊은이에 비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더욱 은밀하게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
4. 죽음에 대한 두려움
데켄(Deeken, 1999)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첫째, 통증에 대한 두려움 둘째, 외롭게 혼자 죽어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 셋째, 죽음에 대한 좋지 못한 무서운 경험을 두려워함 넷째, 가족과 사회에 짐이 된다는 두려움 다섯째, 죽음이라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 여섯째, 삶에 대한 애착이 클수록 죽음을 두려워함 일곱째, 미완성의 삶을 살아왔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여덟째, 자신의 존재가 사라진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아홉째, 죽은 후의 심판과 죄에 대한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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