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노인의 죽음과 관련된 권리와 죽음의 의미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들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1.노인의 죽음과 관련된 권리
1) 죽음에 대한 열린 대화를 할 권리
자신의 죽음을 아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죽기 전에 끝내거나 마무리해야 할 일을 해야 하며 어디에서 어떻게 죽을 것인지 죽을 때까지 어떤 치료를 받을 것인지 등에 대해 많은 중대한 결정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2)고통 없이 죽을 권리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중의 하나는 죽을 때 고통이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적절한 약물을 투여하여 고통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3) 임종 시에 가족과 함께 할 권리
마지막 순간에 사랑하는 가족들을 보고, 인사하고, 마지막 유언을 남기면서 마무리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4)자신의 주변 환경을 마음대로 통제할 권리
노인이 식사시간, 의료진에 의해 빈번한 방문 거부, 친지의 방문시간대 선택 등을 통해 자율적이고 편안한 환경 속에 있도록 한다.
5)모든 치료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듣고 치료를 거부할 권리
다른 일반 환자처럼 죽어가는 노인도 모든 치료에 대해 치료 후의 예후에 대한 설명, 치료방법, 치료를 받았을 때 생기는 잠재적인 위험과 이득, 부작용 등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들을 권리를 갖고 있다. 또한 노인은 자신의 병에 대한 치료를 거절할 권리도 갖고 있다.
2.죽음의 의미에 대한 영향요인
1) 개인적 요인
(1) 신체적 측면
질병기간은 죽음에 대한 생각에 영향을 미친다. 장기간에 걸친 와병기간을 통해 임종노인이나 가족은 신체적, 정신적 압박을 경험하면서 임종에 적응하는 과정을 거친다. 또한 질병으로 인한 통증의 크기와 지속 정도, 정신과 육체의 약화 정도, 조절력 상실의 정도 등이 영향을 미친다.
(2) 인간관계의 특성
노인의 사회적 상호관계의 질과 양이나, 상호관계가 제공하는 안정과 지지의 정도 등이 영향을 미친다.
(3) 심리적 측면
노인은 죽음을 통해 평생 사회 내에서 맡았던 지위와 역할의 변화를 맞게 된다. 힘든 생활을 해 온 노인에게 죽음은 무거운 짐을 벗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죽음을 수용하고 평화를 찾는 기회로 간주하기도 한다.
2)사회적 요인
죽음의 의미는 시대별로도 다르다. 평균 수명이 짧고, 죽음이 불가피했던 고대에서는 죽음이란 도처에서 발생하는 보편적 사건이었을 것이다. 중세시대의 죽음은 신의 처벌 혹은 보상이었을 것이다. 과학의 발달이 시작된 18세기의 죽음은 극복의 대상이었고, 이후 죽음은 치료의 실패를 뜻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20세기 중반 이후 품위 있는 죽음이 강조되며, 인간성 회복의 척도로 간주되고 있다.
3)종교 영적 요인
죽음의 의미는 종교적, 영적 신념과 경험에 따라 달라진다. 임종에 직면한 사람은 생의 의미를 찾고자 하고, 적절한 죽음을 맞고 싶어 하며, 사후세계에서 생을 연장 하고자 하는 요구 등 영적 요구를 나타낸다. 대부분의 종교는 체계화된 사후세계를 설정하고, 생물학적 죽음을 관념적으로 초월하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초월자의 힘을 믿는 사람은 보다 큰 의미 체계 안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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