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기능이란 기억력, 주의력, 언어능력, 시공간 능력, 판단력 등의 다양한 지적 능력을 의미한다. 노화에 따른 인지적 변화는 뇌에서 이루어지는 구조적, 생화학적 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기능적 변화이므로 중추신경계의 변화와도 밀접하게 연결되 어 있다. 노인의 독립적인 생활을 하는 데 있어 인지기능은 매우 중요하므로 정상적인 인지변화를 이해하고 병적인 상태를 감별할 수 있어야 한다.
1. 기억력 저하
노화에 따른 인지적 변화 중에서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것이 기억력 저하이다. 그래서 흔히 기억력이 깜박깜박하면 나이가 들었나보다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정상적인 노화의 과정으로 인한 기억력 저하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순간적으로 감지하는 감각기억이 저하된다. 조금 전에 본 상황을 기억하라고 하면 노인들은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둘째. 여러 가지 작업을 수행할 때의 작업기억이 저하된다. 한꺼번에 여러 가지일을 수행하게 되면 그 기억을 저장하는 정도가 저하된다. 따라서 한 번에 여러 일을 하기보다는 한 가지 일에 집중하게 하는 것이 좋다.
셋째, 소음, 산만한 환경과 같은 외부의 방해자극에 대한 민감성이 증가하여 조용한 환경보다 기억이나 집중이 더 잘 안 된다. 따라서 노인을 대상으로 의사소통을 할 때에는 조용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넷째, 일단 한 번 저장된 정보는 잘 유지되기 때문에 예전의 저장되었던 정보를 비교적 잘 기억하는 것을 볼 수 있다.
2. 학습능력의 저하
중추신경계의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감소하면서 신경전도 속도가 감소하면 노인의 정보처리 속도는 느려질 수밖에 없다. 새로운 정보를 입력하거나 저장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학습속도가 느려진다. 또한 주의집중력이 저하되면서 새로운 정보를 인 식하여 장기기억으로 저장하는 데 있어서 감소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노인이라고 학습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며, 반복 학습을 통해 기억을 유지하고 학습할 수 있다.
3. 반응시간의 지연
신경전달 속도의 지연은 노인이 정보를 받아들이고 판단하여 행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지연시킨다. 이로 인해 행동속도가 느려지게 되고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생각하는 시간도 느려진다. 그렇게 되면 외부환경 자극에 대해 반응하는 시간이 늦어 진다. 때로는 제 시간에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오해하여 노인의 반응능력이나 행동능력, 사고능력이 떨어진다고 잘못 인식될 수도 있다. 그러나 노인의 반응 시간이 지연되는 것을 이해하고 노인의 행동과 반응에 대해 층준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4. 균형 및 행동의 조직화 저하
노인은 소뇌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균형을 잡는 것이 어렵다. 이는 낙상 위험성이 증가하여 노인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복잡한 행동의 시작부터 끝까지 그 과정을 체계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조직화 능력이 저하된다. 따라 서 노인이 수행할 수 있는 간단한 행동을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며, 조직화가 필요한 행동에 있어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5.노인의 지능, 지각, 언어능력
지능이란 새로운 것을 학습할 수 있는 능력 또는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인지적 능력을 의미한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많은 학자들은 연령의 증가에 따라 지능은 점차적으로 저하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최근의 발달심리학자들은 연령의 증가에 따른 지능쇠퇴는 거의 없거나 극히 미미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정상적인 노화과정에서는 노인의 지능이 유지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동안의 실제적인 경험과 지혜의 축적 또한 지속적으로 유지된다. 또한 사물을 지각하는 것이나 언어능력 또한 정상적인 노화과정에서 큰 변화 없이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노인의 성격 변화
노인의 성격은 젊었을 때의 성격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노화과정으로 인한 변화보다는 사회생활의 은퇴. 독립성 상실, 배우자 상실 등과 사건과 관련하여 자기를 방어하고 대치하는 방식이 변화되면서 성격이 변했다고 보는 경우가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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